14일차 다이너 더라스트북스토어 필즈커피에서 커피한잔하기
이날은 별다른 일정을 생각해 둔 게 없어 자유롭게 근처를 돌아다닐 생각이었다
아침은 미드나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가볍게 밥 먹으러 가는 다이너에 가봤다
숙소 근처를 구글 지도로 검색해서 발견한 곳
여기 도넛 맛집인 것 같았다
식당에 도착하니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안쪽 인테리어가 내가 영화에서 봤던 진짜 딱 그런 느낌이었다
뭔가 들떴었다
다리에 앉으니 서버가 메뉴판을 갖다 줬다
뭘 먹을지 몰라 베스트 메뉴 중에 골랐는데 그게 품절이라고 했다
그래서 다른 메뉴를 골랐다
옥수수빵? 스콘 그사이의 느낌의 빵에 다진 고기랑 야채들을 뭉친 커틀릿에 시금치가 같이 나왔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더라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꽤 담백했었다
미국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담백한 맛이었던 것 같다
음료는 오렌지주스를 주문했는데
오렌지를 잔뜩 쌓아놓고 오렌지로만 착즙을 하는 것 같았다 엄청 달달하고 맛있었다
친구는 팬케이크를 시켰는데 소스 없는 플레인을 시켜서 좀 아쉬워했다
옆에 다른 가족이 와서 팬케이크 플레이트 시키는 걸 봤는데 가격차이 많이 안 났는데 소스가 8가지나 나오는 걸 보고
아쉬워했다
다이너는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천국 같은 느낌인 것 같았다
메뉴가 엄청 많아서 고르는 게 어려웠다
다이너에서 아침을 먹고 난 후 '더 라스트 북 스토어'에 방문했다
숙소에서 멀지 않아서 걸어갈 수 있었는데 이곳은 LA여행 오면 필수로 방문하는 곳 같았다
내가 찾아본 여행기들에 대부분 이곳을 방문했더라
이곳은 서점인데 2층공간을 잘 꾸며놨다
실제로 책을 판매하는 서점이라 책 구매도 가능하다
2층에선 주로 사진 찍으러 올라가는 듯하다
책장들 곳곳에 아래 사진처럼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다
서점에서 나온 후 근처 길거리에서 열린 파머스 마켓을 구경했다
과일들이 색도 반짝이고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용기가 없어서 가격을 못 물어봤다
체리 엄청 맛있어 보였었는데
친구들은 다른 곳 구경하러 갔고 나는 호텔에 들어가서 좀 쉬다가 나왔다
장기간 여행을 하다 보니 슬슬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졌다
이렇게 여유로운 날도 있어야 다음날 좀 더 힘내지
호텔에서 두 시간 정도 쉬다가 나와서 쇼핑도 할 겸 아웃렛에 방문했다
타깃 매장에서 저렴하게 화장품들을 구매했다
여기서 충격을 좀 받았었는데
매장에 진열된 화장품들이 비닐로 싸여 저 있는 게 아니라면 웬만하면 구매하지 않는 게 위생상 좋다
맥 립스틱이 싸길래 구매려고 집었는데 왠지 상자가 열어본 것 같은 자국이 있었다
혹시나 싶어 열어서 확인해 보니 누가 발랐던 흔적이 있었다
분명 샘플이 아닌데
대부분 상태가 그랬다
그나마 비닐로 싸여있는 건 뜯으면 바로 티가나니까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 제품 외에는 사지 않는 걸 추천한다
친구들과 아웃렛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친구들이 늦어졌다
커피나 마시러 갈까 싶었는데
LA에서 유명한 커피 중 하나인 '필즈커피'를 찾았다
필즈커피가 3대 커피 중 하나라고 하던데 마침 아웃렛에서 15~2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방문했다
가면서 검색해 봤을 때 민트모히또라는 메뉴가 유명하던데.. 내 입맛은 아닐 것 같아 패스
생각 없이 아이스 라테를 마시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도착해서 메뉴판을 보니 라테가 없더라?
드립방식의 커피를 파는 것 같았는데 엄청 당황스러운 게 내 커피를 만들어줄 바리스타에게 주문을 하고 캐셔에게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커피종류가 너무 많은데 뭔지도 모르는데 그중에서 원두도 골라야 하고 뭔가 골라야 할게 많았다
너무 당황해서 부분기억상실증 온 것 같았다
내가 기억나는 건 라테를 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라테는 없다고 했고 그럼 비슷한 거로 추천해 줄까? 해서
그러 락 했다
근데 돈은 캐셔에게 지불을 해야 하는데 캐셔가 어떤 커피를 주문했냐고 물어보더라..
난 모르는데 그냥 추천 커피 였는데
다행히 바리스타가 멀리서 외쳐줬다
후 너무 힘들게 산 필즈커피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났다
이제 주문방식을 알았으니 담에 방문한다면 한번 더 방문해 볼 것 같다
내가 아메리카노는 너무 쓰거나 텁텁해서 별로 즐기지 않는데 여기는 맛이 괜찮더라
친구들을 만나서 커피 맛도 보여주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아웃렛에 푸드코트에서 한 바퀴 돌면서 고르기로 했다
친구 한 명은 피자를 골랐고 다른 친구와 나는 중국음식을 선택했다
미드 보면 중국음식 다들 많이 먹길래 미국식 중국음식이 궁금했던 차였다
4가지 맛을 고르는 걸로 선택하니 이런 곳에 담아줬다
밥과 면을 고르고 요리 두 가지를 고를 수 있었는데
칠리새우랑 간장치킨 볶음면과 볶음밥을 선택했다
볶음면 뭔가 불어있어 보여서 좀 맛이 좀 별로일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나머지는 우리가 아는 맛 그대로였다
양도 너무 많아서 다 못 먹고 호텔에 가져와서 아침에 또 먹었다
그리고 포츈쿠키도 줬는데 좋은 말만 쓰여있는 듯
기분은 좋았다
미국은 대체적으로 음식양이 많은 것 같다
저녁 먹고 호텔에 돌아와서 쉬면서 짐정리를 했다
다음날 라스베이거스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미리 짐정리를 해둬야 했다
친구 한 명은 밤에 루프탑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러 갔다 왔는데 낭만 있고 좋았다고 했는데 밤에 돌아오는 길은 좀 무서웠다고 했다
여럿이 함께라면.. 가볼 수 있을지도
아무래도 우리나라랑 달리 치안이 좀 불안해서 아무래도 늦게 돌아다니긴 무섭다
LA에는 노숙자들도 많아서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친구 한 명은 다른 관광지 구경 가려다가 노숙자들 텐트 몰려있는 곳을 지나가야 해서 포기하고 돌아왔다.
타지에서 우리 몸 우리가 지켜야지
'여행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미국여행] 16일차 (그랜드캐년,엔텔로프캐년,플라밍고호텔,인앤아웃버거) (0) | 2023.03.13 |
---|---|
[2019 미국여행] 15일차 (유니언스테이션,라스베가스,플라밍고호텔) (0) | 2023.03.11 |
[2019 미국여행] 13일차 (얼스카페,게티센터) (0) | 2023.03.10 |
[2019 미국여행] 12일차 (돌비시어터,헐리우드사인,그리피스천문대) (0) | 2023.03.09 |
[2019 미국여행] 11일차 B (LA유니버셜스튜디오, 해리포터존, 미니언즈) (0) | 2023.03.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