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차 LA시내 할리우드사인 그리피스천문대 방문하기
이날은 원래 예정되어 있던 일정이다
오전에 LA시내 쪽으로 나가 거리를 구경하다가 점심을 먹고 기념품샵을 둘러본 후 할리우드 사인을 보러 간다
그 후 해가 질 때쯤 그리피스 천문대에 가는 일정이다
오랜만에 알찬 일정이다
오전에 LA시내로 나왔다
엄청 유명한 돌비시어터 여기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곤 하지 않던가?
시내 곳곳을 둘러보다가 점심을 뭘 먹을지 고민을 했다
돌비시어터 옆에 하드록카페가 있었다
우리는 왠지 저 곳에 가보고 싶어 가봤다
저기 체인 인것 같은데.. 곳곳에서 본 것 같았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본 것 같은데 찾아보니 진짜 한국에도 있었다
.
매장에 들어가면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신다
안내해 주시는 분이 어디서 왔냐고 이것저것 물으셨는데 나 혼자 긴장했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는 나에겐 너무 힘들다
심지어 외국인? 더 힘들다
파워 I인간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곳곳의 티브이에서 옛날 락방송을 틀어놨다
역시 락카페인가 싶었다
분위기는 적당히 시끌벅적해서 우리가 막 떠들어도 눈치 안보였다
우리는 메뉴를 고르고 가만히 기다렸다
손을 흔들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신기하게도 메뉴를 고르고 잠깐 기다리니 서버가 왔다
우리가 시킨 음료
원래 이런 달달할꺼같은류의 음료는 안 시키는데 왠지 이날은 비주얼 이쁜 음료를 마셔보고 싶었다
맛은 생각보다 덜 달아서 괜찮았다
이날도 우린 햄버거를 시켰다
여기 햄버거 집이었네..
사실 뭐 파는 곳인지 모르고 들어왔다
그런데 메인이 거의 햄버거더라..
우리 여행하는 동안 햄버거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이날도 햄버거 ㅋㅋ
근데 진짜 맛있었다
역시 수제버거는 수제버거 만의 맛이 있는 듯
고기 왜 이렇게 맛있었는지
그리고 미국감자튀김은 날짜다 ㅎㅎ
밥을 먹고 난 후 다시 시내구경을 더 했다
여기 디즈니월드에 할리우드스튜디오에 있던 거랑 똑같은 건물!
역시 LA축소판 같았다니까..
미국 동부여행만 해야 한다면 디즈니 월드에 할리우드스튜디오에 가면 LA 간 느낌 낼 수 있다 ㅋㅋ
곳곳에 핸드프린트랑 사인들을 구경하니 아는 배우들이 많았다
엄청 구석에 이병헌 핸드프린팅도 있었다
너무 구석이어서 찾기 힘들었다ㅜ
근처 꽤 큰 기념품 샵이었는데 안에 진짜 넓었다
코카콜라 기념품섹션도 따로 있고 아카데미시상식 기념품들도 있었고
온갖 마그네틱 티셔츠 컵 등등 종류가 엄청 다양했다
아카데미 트로피 하나 사 올걸 싶었다
시내구경을 얼추 다했다 싶었을 무렵 할리우드사인을 보러 가기 전에 커피를 사가지고 가려고 구글링을 했다
시내 근처 파이 집이 있어서 간식을 사서 할리우드 사인 보면서 먹으려고 포장하러 갔다
'파이홀' 이름부터 파이가 들어가 있으니 분명 파이맛집일 것이라 생각하고 얼그레이파이 한 조각이랑 아이스라테를 샀다
음식 픽업을 기다리면서 우버를 호출했다
생각보다 커피가 빨리 안 나와서 커피보다 우버가 먼저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잠시 했다
다행히 커피가 먼저 나왔다 ㅋㅋ
커피랑 파이를 챙겨 할리우드 사인에 도착
헐리우드 사인을 배경에 두고 우린 커피랑 파이부터 먹었다
와 파이도 정말 담백하고 맛있었지만
커피.. 너무 맛있더라
쓴맛이 전혀 없고 은은한 고소함과 단맛마저 느껴졌다
커피 사이즈 큰 거 사 올걸...
그날 뼈저리게 후회했다
안 그래도 미국에 커피맛집이 꽤 많은데 내가 초반에 스타벅스만 가서 아쉬웠다
왠지 스타벅스가 영어 못해도 어떻게든 되겠지? 란 느낌에 거기를 주로 갔는데
여행 후단엔 다른 유명 커피숍 들도 방문해 보니 다 어떻게든 주문은 하게 되더라 ㅎㅎ
저 멀리 보이는 할리우드 사인
정말 조그맣게 보이는데 저거 보겠다고 사람들 꽤 와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외진 곳으로도 우버 부러면 온다
너무 외져서 우버 안 오면 어쩌지? 했는데 다오더라 ㅋㅋ
오후 5시쯤 해지기 전 우버를 이용해서 그리피스 천문대에 갔다
이번 우버기사님은 너무 활발하신 분이었어서 계속 우리에게 말을 거셨다
얼마 전 LA지진 났었다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한국은 어떠냐고 뭐가 유명한지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되지도 않는 문장으로 대답을 했는데 어떻게 말이 이어지긴 했다
이때 내가 한창 영어학원 다니고 있을 때라 매일 원어민 선생님한테 문장 지적받고 단어로만 말한다고 지적받고 다녔는데
하하!
미국에선 아무도 내 영어를 지적하지 않지!
다 어떻게든 알아듣고 소통 다 됨!
그래서 영어 못한다고 너무 주눅 들 필요 없긴 하다
난 원래 성향이 내성적이라 낯선이 와 말하는 게 힘든 게 더 컸다
즐겁게 그리피스 천문대에 도착해서 매표소로 바로 갔다
입장은 무료지만 플라네타리움은 유료이다
우린 이것도 보고 싶었기 때문에 티켓을 바로 구매했다
입장권 인증숏 ㅋㅋ
시작 전 이렇게 푸르뎅뎅한 곳에 의자가 반쯤 누워있다
시작하면 핸드폰도 꺼내지 못한다
가끔 핸드폰 누군가 꺼내면 보안요원이 제지했었다
이해가 가는 게
엄청 깜깜한 우주를 보여주고 설명하는 방식이라 핸드폰 불빛이 보이면 바로 신경 쓰인다
난 우주가 무섭기도 하고 신기해서 우주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내 친구는 꿀잠 잤다
뭐 설명은 영어라 대부분 못 알아들었지만
영상만 봐도 재밌다
잠시 카페에 들러 해가 질 때까지 수다 떨면서 기다렸다
천문대 안쪽에 넓지는 않지만 구경할 거리가 있다
드디어 기다리던 밤이 되었다
밤이 되니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렸다
우리는 천체망원경으로 달표면을 보기 위해 긴 줄을 기다렸다
더 늦게 왔으면 못 볼뻔했다ㅜ
너무 늦게 가면 줄 잘린다..
이 망원경으로 보는 건데
잠깐 봤는데 뭔가 그냥 가짜 같고 신기했다
진짜 뭐 별거 없는데 그냥 달은 본거 자체가 신기하고 기분이 좋더라
우버를 불러놓고 숙소에 돌아가기 전 찍은 천문대 야경은 멋있었다
뭔가 분위기 있고 몽글한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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