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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2017 일본여행] 3일차 (신칸센,고독한미식가,오사카)

by 행복절대지켜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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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도쿄에서 오사카로

 

이 날은 도쿄에서 오사카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신칸센을 타기 전에 각자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다.

 

 

난 신칸센을 타기 전 점심을 먹으러 갔다.

미리 알아본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맛집인 '튀김 나카야마'에 방문했다.

짐은 지하철 캐비닛에 넣어두고 닌교초역에서 걸어갔다.

구글맵에 의존해서 찾아갔는데 골목까지 잘 나와서 길 찾는데 문제가 없었다.

 

가게는 번화가에 있는 게 아니라 구글맵이 아니면 못 찾을뻔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근처 직장인들인 것 같았다. 대부분 남자분들이었다.

 

이때 일본어로 주문할 생각에 엄청 긴장했다.

동생에게 주문할 때 쓸 간단한 일본어 몇 마디를 배워왔는데 실제로 입을 떼기가 어려웠다.

 

일단 몇 명이냐는 질문에 "히토리데스"라고 말하며 손가락제스처도 했다 혹시 못 알아들으실까 봐..

가게 안은 굉장히 좁았고 난 프런트 정 가운데자리를 안내받았다.

 

따로 메뉴판이 없고 위에 일본어로 써진 걸 보고 주문해야 했다.

하지만 이미 텐동을 먹기로 정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다들 앉자마자 주문을 하길래 나도 그때 따라서 텐동이라고 외쳤다.

 

 

드디어 텐동이 나왔는데, 양이 많았다.

그런데 이걸 다 먹을 정도로 엄청 맛있었다.

바삭한 튀김들에 간장이 뿌려져 있어서 간이 되어있는데 간이 굉장히 잘 배어있었다.

된장국도 심심하니 너무 맛있었다.

다음에 도쿄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친구들 데리고 또 방문할 것 같다.

 

밥을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내 옆자리에 여성분이 앉으셨다.

그런데 그분한테는 메뉴판을 따로 주셨다. 한글로 된 메뉴판이 있었다. 

그러니 나처럼 당황하지 말고 메뉴판을 달라고 하면 될 것 같다.

난 메뉴판이 없는 줄 알고 다른 사람 시킬 때 따라 시킨 건데 한글로 된 메뉴판이 있다!

 

그리고 계산대가 따로 없어서 어떻게 계산하고 나가지? 하면서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고찌소사마!'라고 외치니까 점원분이 일일이 와서 계산해 주시길래 그것도 따라 했다.

근데 굳이 안 그래도 됐을듯하다.

 

 

 

밥 먹고 나와서 찍은 매장전경

 

 

밥을 먹은 뒤 시간이 아직 넉넉해서 닌교초역 근처의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셨다.

일본은 카페나 이자카야 같은데서는 담배를 피우는 게 가능한 것 같았다.

커피숍 안에서 담배냄새가 났다.

그리고 카페손님들 상당수가 혼자 온 손님이었다.

이 또한 조금 신기했다. 

우리나라도 혼자 오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혼자보다 둘이나 여럿인 경우가 아직은 더 많지 않은가?

혼자 와서 조용히 즐기는 게 당연하게 자리 잡은 것 같았다.

 

커피는 맛이 없었다.

일본에서 마신 커피는 대부분 맛이 없었다.

커피콩을 태운 맛이다.

 

 

지하철을 타고 도쿄역에 가서 신칸센을 타러 갔다.

아래와 같이 한국어로 된 표지판이 많아서 그대로 따라갔다.

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긴 했지만 표지판만 따라가면 문제없었다.

 

 

신칸센티켓을 살 때 자유석과 지정석 중 고를 수가 있는데

당연히 지정석이 더 비쌌다.

하지만 우린 일본어를 못하니까 지정석으로 구매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서!

 

신칸센을 타보니 굉장히 빨랐다.

빠르다는 게 창밖을 보면서 느껴졌다.

창밖에 후지산도 보였는데, 날씨가 좋아서 잘 보였다. 

 

 

오사카에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따로 찾아본 게 없어서 길을 걷다 끌리는 걸 먹기로 했다.

그런데 오사카는 도쿄와 달리 한국인이 정말 많았다.

거리를 걸으면 곳곳에서 한국어가 정말 많이 들렸다.

그래서인지 마치 명동거리를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골목 쪽에 있는 라면집을 찾아 들어갔다.

 

 

이곳 주인분은 굉장히 친절하셨는데 뭔가 기호에 맞게 만들어주시려고 노력해 주셨다.

라면도 굉장히 맛있었다.

간장베이스의 라면이었는데 덜 짜게 부탁드렸더니 딱 먹기 좋았다.

 

 

저녁을 먹고 나와 거리를 조금 더 구경하다가 디저트를 먹으러 눈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다.

 

 

일본은 디저트 강국이라는 말이 있는데, 카페 디저트는 아닌 것 같다.

카페에서 먹은 디저트 중에 맛있었던 것은 하나도 없었다.

가격만 비싸고 화려한데 맛은 마트에서 파는 것 같은 퀄리티였다.

 

 

오사카의 야경을 마음껏 구경 후 여행의 피로를 호텔에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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