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는 지하철로 갈 수 있는데 도심에서 좀 끝쪽에 위치해 있어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일본은 지하철이 환승포인트가 멀어서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걸 감안해야 한다.
디즈니랜드에 도착하니 핼러윈 시즌이라 곳곳에 핼러윈장식들이 즐비했다.
핼러윈시즌에는 캐릭터 옷을 입고 분장을 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
평소엔 이런 분장을 막는다고 들었는데 핼러윈이라 허용하는 것 같았다.
입장 후 곳곳을 구경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고양이가 있었다.
캐릭터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는데 딱 우리까지 끊겼다.
이날 곳곳을 돌아다니며 가끔 이렇게 캐릭터들이 나와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선착순이라 빨리 발견해야 한다.
가끔 캐릭터 스폿이 있어서 캐릭터 나오는 시간이 적혀있었다.
미리 와서 기다리면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디즈니랜드는 패스트패스를 잘 이용해야 하는데, 입장하자마자 원하는 놀이기구의 패스트 패스를 발급가능한 곳으로 갔다.
2시간마다 발급받을 수 있는데 인기놀이기구는 패스트패스를 끊지 않으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이걸 잘 이용하면 놀이기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패스트패스는 각 놀이기구 근처에서 발급가능한데, 디즈니랜드 지도에 표시되어 있으니 확인 후 전략적으로 움직이면 원하는 놀이기구를 많이 탈 수 있다.
덕분에 우리는 디즈니랜드에서 웬만한 놀이기구는 다 타고 온 것 같다.
내가 애정하는 몬스터주식회사
이 놀이기누는 열차를 타고 다니며 괴물들을 향해 레이저 총을 쏘는 건데 정신없이 총을 쏘다 보니 너무 짧게 느껴졌다.
지나다가 발견한 퍼레이드
핼러윈 퍼레이드였는데 음악이 꽤 좋았다 신나고
퍼레이드에서 음악이 좋아질 줄이야
대부분 아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니 퍼레이드가 더 재밌었다.
점 심음 디즈니랜드에서 유명한 미키샌드위치를 먹으러 왔다.
치킨버거였는데 맛있었다.
달콤한 맛이 강했는데 입맛에 잘 맞았다.
모양도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정신없이 놀이기구를 타러 다녀서 사진이 거의 없다.
가장충격적인 기억은 스티치 놀이기구였다.
어쩌다 보니 혼자 그 놀이기구를 타게 되었는데 놀이기구가 아니라 공연 같은 걸 보는 것이었다.
화면에 스티치가 나와 재롱도 부리고 관객들한테 말 걸고 그랬는데,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한테도 여러 명한테 말을 걸었다.
이때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하고 있었는데 혹시 눈에 띄어서 말 걸까 봐 조용히 머리띠를 벗었다.
혹시 걸리면 어쩌지 너무 걱정이 되어서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
일본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데 걸리면 어쩌지 일단 걸리면 영어로 말하면 조용히 다른 곳으로 가려나
걱정만 하다가 끝났다.
실제로 내 바로 앞사람이 걸려서 스티치한테 인터뷰를 당했는데 뒤에 안절부절못하는 나의 모습이 보여서 너무 웃겼다.
다행히 무사히 끝났다.
디즈니랜드에서 제일 무서운 놀이기구였다.
저녁은 사람이 많이 없는 곳을 발견해서 그곳에서 먹었다.
카레를 주문했는데 진한 느낌의 매운맛이 전혀 없는 카레였다.
맛있게 먹었다.
디즈니랜드음식들 대부분 맛없다는 평이 많았는데 내가 간 곳은 대부분 맛있었다.
특히 미니샌드위치는 모양도 귀여워서 먹기 좋았다. 추천!
저녁을 먹고 난 후 사람이 적은 놀이기구 위주로 몇 개 더 타면서 폐장직전에 하는 불꽃놀이를 기다렸다.
신데렐라성에서 레이저와 빔프로젝트를 쏴서 우리가 아는 애니메이션들을 짤막하게 편집해서 노래와 함께 보여주는데 굉장히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처음 보는 거라 더욱 감동이 컸던 것 같다.
10분 정도 보여주고 끝에 불꽃놀이까지 클라이맥스로 보여주는데 굉장히 좋았다.
다른 건 다 안 봐도 이건 꼭 봐야 한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폐장시간이 되어 숙소로 돌아갔는데, 이날 너무 분주히 움직였더니 3만 보도 넘게 걸었었다.
왠지 발이 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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