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차 홋쿄쿠세이 난텐엔
호텔 체크아웃 후 난바역으로 향했다.
료칸을 가려면 난바역에서 아마미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 해서 미리와 있었다.
난바역에 코인로커 몰린 곳이 있는데 그곳에 짐을 맡기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마침 홋쿄쿠세이라는 1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오므라이스 맛집이 있는 걸 발견해서 바로 가봤다.
오픈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줄을 서서 대기를 했다.
20~30분 정도 대기후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안쪽 정원이 작고 이뻤다.
그리고 식당내부는 다다미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일본이라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프런트 쪽에 있었던 여러 유명인의 싸인들
일본은 스모선수도 유명한 사람이 많은 걸로 아는데 그래서인지 스모선수싸인도 있었고
자세히 보면 한국연예인 싸인도 있었다.
이곳에 촬영을 왔었나 보다.
우리는 새우튀김이 올라간 정식세트를 주문했다.
음료도 소다로 시켜봤는데 동생은 멜론 소다를 주문했는데 엄청 달았다.
포도소다는 우리가 아는 환타맛이었다.
오므라이스는 생각했던 것만큼 맛있었다.
깊고 진한 맛이 느껴졌고 계란도 폭신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난 후 난바역지하상가를 구경했다.
이곳에 지브리굿즈들을 파는 도토리숲이 있어서 구경하러 갔다.
마침 마음에 드는 가오나시찻잔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새 상품이 없어서 동생한테 부탁해서 점원한테 물어보라고 했다. (나는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데 동생은 어느 정도 회화가 되었다.)
알고모니 샘플밖에 안 남았다고 샘플이라도 구매하겠냐고 해서 바로 구매했다.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방 한편에 잘 보관하고 있다.
열차 시간이 되어 화살표를 따라 열차를 타러 갔다.
가는 길에 아웃렛 쪽으로 들어가야 해서 좀 헷갈렸다.
일본은 지하철이 여기 저이 이어져있는 느낌이고 환승구역도 굉장히 멀어서 정신 차리고 화살표를 잘 따라가야 한다.
우리나라 환승처럼 절대 가깝 지가 않으니 시간도 넉넉히 생각하고 이동해야 한다.
승강장에서 열차를 타고 40~50분 정도 이동을 한 것 같다.
바깥풍경이 점점 더 시골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도착한 풍경은 진짜 시골 풍경이었다.
이곳에 작은 마을도 있는 것 같았는데 개찰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난텐엔 가는 표지판이 보이고 5분 정도만 걸으면 바로 난텐엔이 나왔다.
난텐엔에 체크인을 하면 지배인분이 방으로 안내해 주시고 영어로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셨다.
저녁을 몇 시에 먹을지 선택할 수 있었고 온천이용하는 방법 아침과 체크아웃시간등을 알려주셨다.
아래 사진은 웰컴티인데, 무슨 차인지 모르겠는데 녹차 맛에 가까운 맛이었고 떡은 별로 달지 않았는데 엄청 쫀득한 떡이었다.
방 안에서 정원이 보였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종업원분이 옷도 갖다 주셨는데 일본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온천에서 입는 옷을 주셨다.
입어보니 어색하긴 했지만 추억이니까 기분이 좋았다.
옷을 갈아입은 후 난텐엔의 자랑인 정원을 구경하러 나왔다.
난텐엔은 안에 정원이 굉장히 넓었다.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구경을 했는데, 아직 정원을 반정도밖에 못 봤는데 저녁시간에 임박해서 어쩔 수 없이 숙소로 돌아갔다.
흡연실이 따로 이렇게 있었는데 뭔가 분위기 있어 보였다.
저녁시간이 되어 방 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료칸의 묘미인 가이세키요리가 코스별로 준비가 된다.
코스는 아래와 같이 11가지나 된다.
조금씩 계속 나오는데 끝났나 싶으면 또 나왔다.
초무침이랑 고기말이가 정말 맛있었다
따듯한 술도 주시는데 술을 못 마시는 나는 맛만 봤는데 따듯해서 그런지 도수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회도 너무 싱싱하고 맛있었다.
고구마만두라고 적혀있는데 맛이 오묘해서 내 입맛과는 맞지 않았다.
미니화로와 와규와 송이버섯은 기대만큼이나 너무 맛있었다.
소고기와 송이버섯이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튀김은 무난한 맛이었다.
밥과 된장국이었는데 담백하게 배 채우기 좋은 식단이었다.
이때 너무 배불렀는데 그래도 맛있어서 꾸역꾸역 다 먹었다.
마무리로 과일과 차
조금씩 나와도 코스가 11가지나 되니 중간부터는 배가 불렀다.
그런데 맛있기도 하고 특별한 저녁이니 열심히 먹었다.
종업원분이 방근처에서 우리 음식 먹는 속도를 관찰하며 딱딱 맞게 서빙해 주시는데 너무 신기했다.
너무 송구스럽게 친절하셔서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그런 문화니까 받아들였다.
밥을 다 먹고 나서 씻으러 갔는데 목욕탕 쪽에 온천이 있었다.
개별실을 예약하면 따로 개인온천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개별실이 아니라 목욕탕에서 이용했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 씻을 때 거의 우리끼리만 있었다.
우리가 씻고 돌아오니 어느새 방안에 상이 치워져 있고 이부자리가 깔려있었다.
이불이 폭신폭신해서 너무 편히 잘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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