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 기모노대여해서 아사쿠사 구경하기
이때가 내생에 처음 하는 해외여행이었다.
첫 해외여행에 공항에서부터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동생이 환전한 돈을 안 챙겨서 급히 연락해서 돈을 빌리고 공항에서 환전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원래 동생은 기념품도 많이 사려고 환전을 꽤 많이 했었는데 결국 30만 원 정도만 환전을 해서 놀게 되었다.
2박 3일 일정이라 저 정도도 크게 부족함은 없었지만 조금 아쉬운 금액이긴 했다.
첫 여행이라 한국에서 준비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준비해 갔었다.
디즈니랜드 티켓도 미리 여행사를 통해 준비했고 기모노 대여도 미리 신청하였다.
그 당시 가격이 우리나라돈으로 5만 원 정도였다.
여름용 기모노를 빌리면 3만 원이었는데 이왕 빌리는 거 전통기모노를 입어보고 싶어 5만 원짜리로 예약을 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아사쿠사에 있는 기모노대여점으로 갔다.
사장님이 한국분이셨던 것 같고 기모노를 입혀주시는 분들은 일본분들이셨다.
기모노를 고를 때 오비(허리띠)를 먼저 고르고 기모노를 고르는 게 더 수월하다고 하셨다.
난 미리 한국에서부터 꼭 하고 싶은 오비가 있어서 그걸 골랐는데 그건 비싼 오비였다. 추가금이 발생하더라고 그 오비를 골랐는데 나중에 그 값은 그냥 서비스로 해주셨다.
내가 고른 오비와 기모노
이 오비와 빨간 기모노랑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친구가 빨간 기모노를 택해서 겹치는 것보다는 다른 스타일로 하자 싶어서 색을 비슷하게 맞춘 기모노를 골랐다.
오비가 너무 멋있었다.
기모노를 입을 때 굉장히 많은 걸 속에 입어야 했다. 속옷만 입고 그 위에 기모노 속옷 안에 옷 또 그 위에 옷 그 위에 기모노를 입고 오비를 두르고 오비에 도 여러 장식을 덧대었다.
기모노는 혼자 입기 어려운 옷이었다.
이것도 이모님 두 분이 서 입혀주셨는데 허리가 굉장히 조여서 입은 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허리가 굉장히 아팠다.
다들 이걸 어떻게 입고 다녔는지 모르겠다.
기모노를 입으면 머리도 땋아주시고 머리장식도 달아주신다.
그 후 가방이랑 신발을 고르면 되는데 이는 선택사항이다.
이 서비스들은 다 무료였다.
기모노의 앞모습!
가방의 색이 좀 아쉬웠다 어울리는 가방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고른 가방이다.
기모노를 입고 아사쿠사 신사에 방문했다.
관광객이 정말 많았고 안쪽에 작은 상점가들이 즐비해서 군것질거리를 사 먹기에 좋았다.
외국인들 눈엔 우리가 기모노를 입고 있으니 일본인인 줄 알고 자꾸 사진을 찍자고 했다.
경복궁에 한복체험을 했을 때도 난리였는데 이곳도 난리였다.
난 최대한 피해 다니며 구경을 했는데, 한 아저씨가 자기 아들과 사진 한 장만 찍어줄 수 있냐고 영어로 물어보셨는데, 너무나도 한국인인 것 같았다.
당황해서 "네?" 이랬더니 아저씨도 당황하시면서 "한국분이세요?"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기모노체험 중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래도 아들분과 사진은 찍어드렸다.
같은 한국인이니까 찍어드렸다.
친구들이 입은 기모노 화사하고 매력 있는 것 같다.
기모노체험은 2시간을 넘기기 어려웠다 신발도 엄청 불편해서 발이 너무 아파서 오래 걷기 힘들었고 무엇보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장시간은 무리였다.
2시간 정도 즐긴 후 바로 반납을 했다.
아사쿠사 앞에 있는 규카츠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유명한 집인지 한국어 메뉴도 잘 되어있었다.
안은 좁아서 밖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음식맛은 정말 좋았다.
밥도 이미 많이 주셨는데 무한리필이었다.
밥을 먹고 난 후 지나가면서 본 아사쿠사
밤에 조명들이 비춰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지하철을 타는 길에 보니 도쿄타워가 보여서 신기해서 찍었다.
비즈니스호텔을 예약했는데 호텔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싸고 위치도 꽤 괜찮았다.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가는 길에 들러 오렌지주스를 사 먹었는데 숏사이즈가 있길래 신기해서 시켜봤는데
한 모금에 끝날 사이즈였다.
호텔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 구경했는데 맛있는 게 너무 많았다.
다음날에 먹을 삼각김밥을 사들고 숙소에서 편히 쉬었다.
이틀 차는 디즈니랜드일정이라 엄청 힘들 것이기 때문에 푹 쉬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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