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차 슈퍼8호텔 USC호텔 파이브가이즈
허리케인 때문에 갑자기 변경된 일정에 7일 차도 정신없이 시작되었다.
허리케인얘기가 무색하게 텍사스는 아침부터 날씨가 좋았다
왼쪽 편에 보이는 게 호텔셔틀버스였다
이 호텔은 조식이 제공되었는데 시리얼이랑 우유 주스 과일 빵 요구르트 등등 심지어 와플기계도 있었다
있을 건 다 있는 느낌의 조식이었다
특히 과일은 너무 반짝거리고 색이 원색에 가까워서 모형인 줄 알았는데 진짜과일이었다
과일 안 좋아해서 먹어보진 않았다 ㅎㅎ
조식을 먹으면서 티브이를 봤는데 허리케인얘기가 메인 뉴스로 나왔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졌다는 내용이었는데 우리는 그곳을 벗어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인명피해까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마음이 씁쓸했던 기억이 난다
안도의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이 좋지는 않더라..
조식을 먹은 후 프런트 쪽에 와서 셔틀버스 시간을 확인했다
셔틀이 꽤 자주 있어서 시간 맞게 공항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숙소에 올라가 짐정리를 했다
내 짐을 열어봤는데 이런 종이가 들어있었다
내가 넣은 게 아닌데..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임의로 내 짐을 뒤져봤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날 의심했나? ㅋㅋㅋ
열어봤을대 나의 덕질용품만 잔뜩 봤을 텐데 ㅋㅋㅋ
좀 쉬다가 짐을 챙겨 셔틀버스에 탔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을 보면 새삼 우리나라와 참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어디든 건물 혹은 산으로 시야가 빽빽한 편인데
미국은 대부분 확트여있고 황량하게까지 느껴지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달라스공항에 시간 맞게 도착하여 국내선을 이용해 LA로 갔다
공항에서 우버를 타고 우리가 예약한 USC호텔로 갔다
쾌적해 보이고 관광지와 멀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한 호텔이었는데 급하게 잡은 거치곤 진짜 괜찮은 호텔이었다
바로 앞에 캘리포니아 대학교가 있었고 근처에 자연사박물관도 있었다
호텔 도착 후 잠시 쉬었다가 저녁 먹을 곳을 찾았다
마침 근처에 파이브가이즈가 있어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여행오기 전 미국에서 유명한 햄버거 다 먹어보자! 했는데 마침 기회가 된 것이다
구글지도를 보고 근처길래 걸어갔는데
한국에서와 달리 생각보다 멀다 한 블록 한 블록이 너무 큼직해서 가까워 보여도 걷다 보면 생각보다 멀더라..
15분쯤 걸릴 줄 알았는데 30분은 걸은 듯 ㅋㅋ
여긴 진짜 건물들이 다 큼직했다 작은 건물은 거의 못 본 듯
파이브가이즈에 도착해서 주문을 했다
레스토랑이 아닌 곳은 돈계산이 애매해서 각자 주문하고 다녔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파이브가이즈는 기본햄버거를 고른 후 토핑을 원하는 대로 추가하는 방식인데 토핑과 소스들이 대부분 무료였다
일단 내가 먼저 시범으로 주문을 해봤다
일단 패티가 하나 들어간 리틀햄버거를 주문하고 소다에 프라이를 추가했다
햄버거 토핑으로는 구운 양파랑 구운 버섯 양상추 토마토 치즈 등 맛있어 보이는 걸 넣고
소스는 바비큐소스를 선택했었다
친구 한 명은 선택하기 어려워서 리틀햄버거에 베이식으로 주문을 했다고 했는데
베이직으로 하니까 양상추랑 토마토 치즈에 케첩과 마요네즈 소스가 들어있었던 것 같다
또 다른 친구 한 명은 베이컨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겠다고 했는데
한참을 주문하고 있었다 너무 안 오길래 가보려고 하는 찰나 친구가 돌아왔다
친구말로는 직원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은 하고 돌아온 것 같았다
친구가 받은 영수증을 보니 토핑이 쓰여있는 곳에 기본 햄버거에 '플레인'이라고 적혀있었다
우리는 설마? 했는데 진짜
햄버거빵에 고기두 개 왜인지 베이컨 한 줄이 들어있었다..
소스도 없이..
미스터리는 베이컨 한 줄이었다
영수증에 의하면 베이컨 햄버거가 아닌 그냥 기본 햄버거였다( 베이컨햄버거는 가격이 좀 더 비싸다)
그런데 베이컨 한 줄이 들어있던 것
친구가 계속 베이컨을 외쳐서 넣어준 것 같다는데 미스터리..
먹고 싶은 거 그냥 나열하라고 알려줬는데..ㅜ
이후 웬만한 주문은 내가 같이 해줬다
근데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맛있었다
육즙이 살아있음
그리고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은 대부분 그런 것 같은데 음료는 컵만주고 알아서 본인이 원하는 거 마음껏 따라 마시게 하는 시스템이었다.
집 가는 길에 왠지 먹고 싶어서 밀크셰이크를 주문했다
밀크셰이크 맛이 엄청 다양했는데 난 기본으로 시켰는데 엑설런트 골드맛이 났다 ㅋㅋ
숙소에 돌아와서 쉬면서 다음날 놀러 갈만한 곳을 찾았다
뜻밖에 LA일정이 길어져서 일정이 너무 느슨해졌는데 난 이런 여유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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