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디즈니월드 매직킹덤
4일 차쯤 되니 체력이 고갈되었다
하루 한 파크 가기가 목표인데 담에 다시 오게 된다면 2일 놀고 하루 쉬고 2일 노는 일정이 좋을 것 같다
이날 매직킹덤 가는 날이라 제일 기대한 날이었는데 컨디션은 별로였다
이 날은 아침 일찍부터 예약한 것들이 있어 일찍 움직였다
일곱 난쟁이 놀이기구가 매직킹덤에서 제일 웨이팅이 심하길래 매직패스를 이용했다
예약할 당시에 이날 아침시간밖에 시간이 남아있지 않아
거의 개장하자마자 타러 간 것 같다
롤러코스터였는데 적당한 스릴이 있어서 놀이기구 잘 못 타는 나로선 재밌었다
디즈니월드나 랜드나 대부분 놀이기구가 어린이들도 탈 수 있게끔 내가 못 탈 정도로 무서운 건 없었다
놀이기구 잘 타는 사람들은 스릴은 느끼기 어려울 거 같다
대신 볼거리가 많으니 디즈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것이다
적어도 난 너무 즐거웠다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아침 무렵부터 사람이 많다
디즈니리조트에 묵으면 여러 혜택이 있는데 그 혜택 중 하나 가
파크를 한 시간 일찍 입장할 수 있거나 늦게까지 있을 수 있다
선택사항은 아니고 날마다 정해져 있는데 이날은 일찍 입장할 수 있어서 일찍 입장했다.
일찍 입장하기도 했고 아침에 예약해 둔 비아워게스트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웨이팅 적은 놀이기구 몇 개 타면서 시간 보내다가 미녀와 야수의 성에 있는 '비아워게스트'로 향했다
이곳이 레스토랑 중에 가장 인기가 많아서 겨우 아침시간을 잡을 수 있었다
저녁시간엔 야수도 만날 수 있다는데 저녁시간은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
들어가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안에 인테리어는 사진에서 보이듯이 성분위기라 너무 좋았다
분위기 있고 조명도 은은했다
아침은 몇 가지 브런치 메뉴 중에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난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골랐다 맛은 그럭저럭 쏘쏘
분위기에 먹는 느낌
다이닝플랜으로 먹으면 늘 음료 한잔은 공짜인데 알아서 잘 챙겨야 한다
모르고 그냥 안 시키면 아까우니까!
아침 먹고 나서 여기저기 구경만 다녔다
아침에 놀이기구를 몇 개 타서 그런지 구경만으로도 즐거웠었다
매직킹덤도 엄청 넓고 구경할 것들이 많다
3일을 내리 놀이공원에 있었더니 체력이 금방 동이 나서
바로 카페에 갔다 스타벅스
디즈니 안엔 스타벅스는 꼭 있다!
직원들 유니폼도 귀엽다
파크마다 다른 것 같다 콘셉트에 맞게!!
이날도 친구가 주문 연습하고자 주문을 대신하고 난 뒤에 서있었는데 친구가 다급히 날 불렀다
직원이 메뉴를 못 알아들었던 것..
주문메뉴는 말차그린티라테랑 프라푸치노였는데...
메뉴판에도 '말차 크린티 라테'라고 쓰여있는데 왜 못 알아듣는지ㅜ
나도 패닉이 왔다
그 순간 드는 생각
(여행오기 전에 커피는 꼭 마셔야겠다 싶어 커피주문하는 법만 공부했었는데 그때 프라푸치노 발음을 한번 들었었다)
그때 유튜브로 배운 거 한번 눈 딱 감고 발음 최대한 굴렸다
'그린틔~라테이'
' 프라~푸~치노'
이렇게 하니까 알아들음.. 하하
진짜 너무 수치스러웠지만 위기의 순간을 넘기니 그냥 웃음이 나왔다 하핳
친구랑 나랑 우리 이제 라테만 마시자고 다른 음료 먹지 말자고 다짐했다
특히 프라푸치노 절대 마시지 말자고 말함!
그린티라테 왜 이렇게 맛있는지 그날따라 ㅎㅎ
나중에 곱씹어 봤을 때
혹시 인종차별당한 거 아닌가? 그 소문의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 직원분도 되게 당황한 것 같았다 눈동자가 나와 같이 너무 흔들렸어..
서로 당황한 것 같다..
차별당한 거 아닌 걸로 생각한다 ㅎ
프라푸치노를 좋아한다면 꼭 발음 뉘앙스 알아가세요
개인적으로 발음하기 수치스러웠는데 하고 나니 별거 아니긴 했어요ㅋㅋㅋ
귀여운 덤보놀이기구
이런 유의 놀이기구 너무 좋다 날씨도 좋고
느긋하게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신데렐라성에 가는 길에 퍼레이드를 잠깐 구경할 수 있었다
난 퍼레이드를 너무 좋아해서 끝까지 보고 싶었는데
점심으로 캐릭터 다이닝을 예약해서 서둘러 가야 했다
가는 길에 또 저 맑은 날씨에 10분간 비가 엄청 쏟아졌다
진짜 날씨를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신기한 건 사람들 중 우산 챙긴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우비 입은 사람도 별로 없고
아이들만 입은 듯
어른들은 그냥 쿨하게 맞는 것 같다
런치도 신데렐라성에 있는 캐릭터다이닝인 '로열테이블'
여기도 예약하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점심시간을 예약할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이 점심 아니면 저녁 늦게밖에 남은 게 없었다
그나마 이것도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확인하다가 점심시간 시간 생겼길래 잽싸게 예약한 거였다
밤엔 불꽃놀이 봐야 해서 성에 있을 수 없지!!
도착하면 홀안쪽에서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예약시간에 맞춰서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꽤 기다려야 했었다
테이블로 안내되기 전 신데렐라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신데렐라 진짜 너무 이쁘다
말투도 뭔가 너무 공주 같다
이게 참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데 진짜 공주 같이 이쁘게 말한다
말도 걸어주는데 영어가 짧은 외국인인 나는 단답형에 웃기만 했다
사진을 찍고 조금 기다리면 직원이 우릴 테이블로 안내해 준다
성 안쪽은 비아워게스트보다는 규모가 작았는데 대신 여러 층을 사용하는 것 같다
역시 인테리어도 성처럼 꾸며놔서 성에서 식사하는 느낌이 났다
창문도 탁 트여서 좋았다
아쉽게도 창가자리는 아니었다
여기는 코스요리 형식으로 되어있다
테이블에서 기다리면 코스로 음식을 가져다준다
밥을 먹다 보면 캐릭터 다이닝 답게 공주님들이 한분씩 우리 자리에 들려서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말도 걸어준다
콘셉트가 공주들이 성에 모여 파티한다는 거였던 것 같은데
그래서 백설공주 아리엘 재스민 오로라공주 이렇게 온 것 같은데
공주님들 다 친절하고 따듯한 느낌 짧은 영어에도 기분 좋게 말해줌 ㅎㅎ
그중 재스민은 가장 자신감 찬 느낌? 당당한 느낌을 풍겨서 멋있었다
이건 기념품? 같은 건데
요술봉이랑 칼이랑 고르는 건데
난 요술봉 고름 ㅋㅋㅋ
내가 고른 건 관자요리랑 소고기 후식으론 셔벗과 커피를 마셨다
음식은 맛있었다
첫날 먹은 타코 빼곤 다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나서 성 앞에서 공연도 보고 기념품샵몰린곳에 가서 구경하다가 쉬다가 반복한 것 같다
딱히 놀이기구는 탈게 별로 없었다
매직킹덤은 구경하기는 좋은데 놀이기구는 많지 않았던 듯
이날 우리가 다이닝을 세 군데를 예약해 놔서 일정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슬슬 우린 캐릭터다이닝에 부담을 가지기 시작했었다
캐릭터를 만나는 게 너무 좋긴 한데 계속 찾아오는 캐릭터에 리액션을 계속해야 하니 너무 힘들더라
우리가 리액션이 풍부한 편도 아니라 얼굴에 쥐가 날 것 같았다
근데 이미 예약한 거 다 가야지
캐릭터 다이닝은 크레디트가 3개 이상이기 때문에 비싼 편이다
뽕뽕 아야지..
저녁으로 예약한 곳은 크리스털팰리스
곰돌이 푸우를 만나려고 예약한 곳이다
안쪽 인테리어는 여유로운 느낌? 왜인지 지중해 느낌이 났다
음식은 뷔페형식이었다
근데 아침부터 점심 너무 야무지게 먹어서인지 배가 안고팠다
캐릭터다이닝 예약하느라 시간대를 애매하게 잡아서 일지도
그래도 맛은 있어서 두 접시정도 먹었다
여기도 기다리면 캐릭터들이 와서 인사해 준다
피클렛 너무 귀여웠다 ㅜ_ㅜ
엄청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는 리액션을 하던데 너무 귀여웠다
티거 너무 활기찼음 막 안아주고 난리 났었음
푸우랑 이요르한테 너무 좋은 냄새났음 ㅋㅋㅋ
인형탈 빤 지 얼마 안 됐나 봄
캐릭터가 동물이다 보니 말을 안 하고 몸짓 손짓으로 표현하는데
다들 그 캐릭터에 녹아있다고 해야 하나?
푸우 너무 따듯한 느낌이고 이요르는 따듯한데 은근 우울해,..ㅋㅋㅋ
티거 너무 밝고 활기차고 피글렛 부끄럼쟁이 졸귀 ㅜ
밥을 다 먹고 나갈 때 팁 올려놓고 가려는데
직원이 우리한테 카드를 하나씩 주더라
푸우의 생일파티 콘셉트이었나?
생일카드에 푸우랑 다른 친구들 싸인이 있었다
너무 귀여웠음
소중히 가져왔다 너무 귀엽다
저녁 먹고 난 후 우리는 신데렐라 성 근처에서 기다렸다 불꽃놀이를
성에 영상을 쏘고 음악이 나오고 불꽃놀이가 계속되는데
일본과 홍콩에서 봤던 거랑은 달랐다
그땐 5분 정도였던 것 같은데
영상 찍은 거 보니 20분 동안 폭죽 계속 터뜨렸다
너무 감동적이고 눈물이 나올뻔했다
진짜 규모가 크니 압도적이기도 하고 대부분 아는 캐릭터다 보니 이입이 잘돼서 더 좋았다
불꽃놀이를 끝으로 숙소로 돌아갔다
개인적으로 디즈니 캐릭터들을 좋아한다면 매직킹덤을 강추한다
난 4개의 파크 중 한 군데만 가야 한다면 주저 없이 매직킹덤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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