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익선동 대부분의 가게들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데
오늘처럼 비바람이 강하게 내리친 날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전날에 미리 네이버예약을 통해 점심시간에 예약을 하고 왔다.
파리가옥은 프랑스 음식을 하는 곳인데 스태프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
외국분이 서빙해 주시는데 친절하고 한국말도 기본적인 건 잘하시는 듯했다.
음식을 해주시는 주방 안에도 다 프랑스분이신 건지 궁금했다.
스태프들 반정도는 외국인이었고 손님들도 외국인 손님이 3분의 1은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곳이 진짜 프랑스의 맛을 재현하는 곳인 걸까? 싶었다.
예약시간 10분 전 도착하여 기다리니 앞에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나 둘 자리를 안내받았다.
자리가 나면 안내해 주는 느낌이라 조금 더 기다릴 수 도 있겠다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딱 1시 30분에 자리를 안내받았다.
가게 안은 그리 좁지도 넓지도 않은 크기였지만 답답하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공간을 꾸며놓았다.
양파수프(작은 컵) 7000원
위에 치즈와 함께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치즈와 양파수프의 맛이 오묘했다.
치즈의 고소한 맛에 양파의 달큼한 맛이 오묘해서 맛있는 건가? 내 입맛엔 애매했다.
맛이 없다고 할 순 없는데 내 취향이 아니었다.
바질페이스토 파스타 16500원
다른 가게들에서 먹었던 바질페이스토 파스타와는 맛이 확연히 달랐다.
다른 곳에서는 좀 더 바질의 맛이 강하고 이보다 덜 꾸덕한 느낌이었는데, 이곳 바질페이스토 파스타는 엄청 꾸덕한 맛이었다. 간이 조금 약하게 되었다면 더 맛있을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프로방살피자 17500원
토핑이 많지 않은 루꼴라 피자라고 생각했는데 토핑이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피자였다.
진한 치즈의 고소한 맛과 짭조름한피자엿는데 루꼴라와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았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된 피자 느낌이었다.
고르곤졸라흑돼지&버섯리소토 16500원
양도 많고 엄청 고소하고 진한 맛의 리소토였다.
이건 간도 잘되어있고 고소해서 맛있었던 것 같다. 느끼한걸 잘 못 먹는 나한텐 몇 입정도면 만족할 맛
비프브루기뇽 17500원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메뉴여서 새로운 걸 도전하는 마음으로 주문해 보았다.
소고기 스튜였는데 당근과 소고기 버섯이 들어있었고 가운데에는 매시드 포테이토가 있었다.
그리고 위에 토핑으로 칩이 올라가 있었는데 설명을 보니 당근칩이었다!
왠지 고구마칩인가? 아닌 것 같은데 ~ 뭔지 몰랐는데 당근칩이었다니..
당근 별로 안 좋아하는데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더니.. 맛있었다!
비프스튜도 처음 맛보는 맛이었는데 굳이 비슷한 맛을 생각해 보면 뚝배기불고기맛이 살짝 났다.
간은 잘 되어있었고 빵과 같이 주문해서 먹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번에 친구들과 방문했는데 전체적으로 양이 많이서 셋이서 먹기에 너무 많이 시킨 것 같다.
웬만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는데 다 조금씩 남기게 되었다.
세명이라면 메인두 개에 사이드 한두 개면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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