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차 디즈니월드 헐리우드 스튜디오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다이닝도 한 군데만 예약해 놨고 어트렉션도 탈만한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매직패스를 인디애나존스 공연 보는 거랑 올라프 만나는 거에 썼던 것 같다
그래서 일찍 나갈 이유가 없어서 점심즈음 나갔다
여전히 날씨는 참 좋다
올랜도 날씨는 좋긴 한데 햇빛이 진짜 따가울 정도로 내리쬔다
내가 평소에 썬크림을 잘 안 바르는 편인데 여기서 안 바르면 진짜 살이 타다 못해 따가워서 썬스틱을 발랐다
올랜도에서 한통 다썼던것같다 팔과 다리에 바르느라...
올랜도 여행시에 꼭 선크림 챙겨서 바르는 걸 추천한다
여행 끝나고 얼마뒤 살껍질이 다 벗겨졌다
어렸을 때 말고 이런 적이 없었는데 여기 햇볕이 진짜 뜨겁긴 했나 보다
이 날은 천천히 숙소에서 나와서 아침을 먹으려고 중앙홀로 왔다
평소에 아침부터 파크 가느라 올 일이 없었는데 중앙홀에서 스낵크레딧으로 요거트를 사 먹었다
요구르트는 그냥 우리가 아는 그런 맛이었다 플레인에 과일과 곡물 들어있는..
그리고 팝센츄리 리조트 기념품샵도 구경했다
난 기념으로 팝센츄리리조트 배지를 하나 사 왔다
다이닝 플랜을 신청하면 혜택 중 하나가 플라스틱 음료컵을 준다
그걸 메인홀에서 음료를 마음껏 담아가 마실 수 있다
우린 두어 번 이용했었다 숙소 들어가기 전에 들르거나 음료담아가서 파크 안에서 마시거나~
다이닝플랜이 싸지는 않은데 어차피 디즈니 몇 날 며칠 이용할 생각이라면 난 이게 더 좋은 것 같다
리조트 안에 수영장도 있다 사람들 꽤 이용하던데
우린 일정이 빠듯해서 한 번도 이용하진 못했다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쉽긴 하네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좀 여유 있게 잡아야겠다
이 날 오전시간에 우리는 빨래를 하기로 했다
옷을 4~5벌 정도만 챙겼고 중간에 소나기도 많이 맞았기 때문에 빨래를 해야 했다
우리는 이미 리조트 안에 세탁실 있다는 걸 알고 왔는데
우리가 묵는 숙소에는 없었고 지도 보고 따라서 갔다
세탁실 입장 시에도 팔찌를 찍고 들어가야 했는데
왜인지? 우리 팔찌로 안 열리는 거다..
당황해하는 찰나 마침 세탁실 가시는 아주머니가 열어주셨다
우리는 이때 한국에서도 코인세탁기를 이용해 본 적이 없어 어떻게 이용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두리번거리다가 세제자판기에서 세제부터 사려던 차에
아까 세탁실 문을 열어주셨던 아주머니가 우릴 도와주셨다
아주머니는 자신이 챙겨 온 세제랑 섬유유연제티슈도 나눠주시고 세탁기 이용하는 법도 알려주셨다
크 너무 친절하신 아주머니
우리는 계속 땡큐 쏘 머치만 외쳤다
우리가 아는 최고의 고마움 표현이니까!
그렇게 우리는 빨래를 할 수 있었다
이때 처음 건조기를 써봤는데
와 건조기 최고
빨래에서 햇빛에서 말린듯한 포근함이 느껴졌다
분명 여기 날씨라면 2시간이면 바짝 말랐겠지만..ㅎㅎ
우리는 빨래를 정리하고 드디어 할리우드 스튜디오로 향했다
이젠 버스정류장 너무 익숙했다
버스정류장은 각 파크마다 다르니 확인 후 기다리면 된다
버스 기다리면서 매직밴드 사진 찍기
무늬 있는 건 한정판으로 10달러쯤 더 주고 산 것 같다
나중에 디즈니월드를 또 이용할 경우 이걸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데
난 아마 그때 또 매직밴드 이쁜 거 살 것 같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뭔가 작은 LA를 만들어놓은 느낌 같았다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LA를 막상 가보니 느껴졌다 그곳을 어느 정도 본떠서 만들었다는 걸
우리는 예약해 놓은 겨울왕국 쇼를 보러 왔다
쇼는 길지는 않았나 20분? 정도
노래도 부르고 눈도 내려주고 아이들이 즐길만한 공연이었다
우리도 나름 즐긴 것 같다 ㅋㅋㅋ
공연을 보고 난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는 '할리우두 앤 바인' 다이닝을 예약했다
역시 캐릭터다이닝이다
다음엔 캐릭터다이닝은 일정 중 두 군데 정도만 할 생각이다
우리가 캐릭터다이닝을 총 4군데를 예약했는데 진짜 기가 빨렸다
밥 먹다 말고도 캐릭터가 다가오면 리액션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것 같다
아이들은 리액션이 무한으로 나오는 듯
하지만 우린 어른들이라.. 힘들었다
입장하자마자 미니랑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다
그 후 자리 안내해 줌ㅋㅋ
미국은 고기가 참 맛있는 듯
고기류는 맛없었던 게 없던 것 같다
음식들은 대부분 입맛에 잘 맞았는데
디저트류는 엄청 달았다
내가 단걸 잘 못 먹기도 하는데 진짜 이가 썩어 들어갈듯한 극강의 단맛
디저트류는 대부분 남겼다 ㅎ
여기서도 작은 선물을 주는데 핼러윈사탕과 초콜릿들을 작은 상자에 담아서 줬다
핼러윈시즌이라 온통 핼러윈으로 도배되어 있고
캐릭터들도 핼러윈 코스튬을 했다
미친 과학자 도널드..
할리우드 바인에서 밥을 먹으면 특전으로 판타즈믹에서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티켓을 줬다
잘 갖고 있다가 이따가 사용하는 걸로..
곳곳을 구경하다가 토이스토리 랜드로 왔다
그나마 이곳이 놀이기구 탈만한 게 있었던 것 같다
시간 되면 곳곳에 캐릭터들이 나오고 줄을 서면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날이었나 친구랑 나랑 토이스토리 티를 하나 사서 그걸 그날 입고 갔는데
토이 스토리 캐릭터들이 우리 타보면 자꾸 웃는 리액션을 하더라..
왜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계속 웃음
'슬링키도그 대시' 놀이기구는 웨이팅이 할리우드스튜이오에서 제일 길었어서
미리 예약을 해뒀다
롤러코스터인데 디즈니 놀이기구 치고는 빠르고 약간의 스릴도 있었다
근데 엄청 짧았던 것 같다
버즈도 내 티셔츠 보고 웃음...
비교적 줄이 짧은 놀이기구 몇 개를 타고난 후
인디아나존스 공연을 보러 갔다
이것도 꽤 인기 있어서 미리 예약했었다
돌도 굴러오고 피하고 폭발도 하고 생각보다 너무 몰입해서 재밌게 봤다
후반부에 관객들 열명정도 불러서 엑스트라도 시키고 하는데
우리 뽑힐까 봐 너무 무서웠다
다행히 안 뽑혔다
정말 다행이다
강제로 엄청난 추억 생길뻔했다
저녁 레이저쇼를 기다리면서 상점들도 구경하고 먹을 것도 사 먹고 했는데
저녁거리가 정말 이뻤던 것 같다
쇼를 하는 곳은 좀 걸어 올라가 야했는데
미키랑 미니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이 나와서 이야기가 있는 레이저쇼였다
영상으로 촬영해서 사진은 없는데 나중에 영상을 연동해서 올려야겠다
저녁을 따로 챙겨 먹지 않았어서 크레디트 쓸 겸 숙소에 돌아와 메인홀로 갔다
여기서 난 미트볼 파스타를 시켰는데
보이는 것과 달리 맛있었다 ㅋㅋㅋ
미트볼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
보이는 것보다 맛있다
내일이 떠나는 날이라 크레디트 다 탕진해야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어떻게 든 다 쓰기로 마음먹고 숙소로 돌아갔다
잠자리에 들즈음에 친구 한 명이 여기에 허리케인이 온다는 기사를 봤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기념품샵에서 직원분이 우리한테 얼마나 있을 거냐고 물어보면서 허리케인 올 거라고 말해줬었는데
우리가 좀 걱정하는 것 같자 별거 아니란 듯이 이맘때쯤 한 번씩 오는 거다라고 말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에 대해 무지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태풍 같은 건가?
라고 생각하면서 우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야 하는데 비 많이 오면 제대로 못 노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만 하고 있었다.
그런 채로 그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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